- 이재명 대표 ”민노총 눈치 보나"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대표회담과 관련한 일정 및 의제 조율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을 향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북한의 러시아 파병’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등 현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폐지와 관련, "민주당이 계속 머뭇거리고 미루는 동안 한국 증시와 투자자가 골병들고 있다"라며 "혹시 민주당이 금투세를 이렇게 민심에 역행하며 미루는 것이 민주노총 등의 눈치를 보는 건 아닌가. 답해달라"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투자자들의 눈치를 봐야 한다. 그게 정상적 정치"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군을 파병해 참전한 것과 관련해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일이고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는 일"이라며 "민주당이 북한의 참전과 관련한 여러 상황에 대해 비판의 화살을 우리 정부와 국민의힘에 돌리고 있다"라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 "야당이니 그럴 수 있지만, 북한 참전에 대한 민주당의 진짜 입장은 뭔가? 이것은 답해달라“라고 질문성 비판을 했다.
그리고 "국민과 함께, 국민의힘과 함께 세계 평화를 해치고 대한민국 국익과 안보를 해치는 북한의 참전에 대한 규탄에 민주당이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선 "최근 민주당이 어떤 이유를 대서든 발을 빼보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실망스럽다"라며 "지금 와서 안 되는 이유를 찾지 말고 빨리 시작해야 할 이유를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의 이날 강성 발언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일이 11월 15일로 다가옴에 따라, 그 이전에 2차여·야 대표회담의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여론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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