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무분별한 수의계약.3조5천억 넘는 부채 등 도마에 올라
농협중앙회, 무분별한 수의계약.3조5천억 넘는 부채 등 도마에 올라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1.09.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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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원대 수의계약, NH개발 정체성 상실...3.5조 넘는 부실채권 건전성 적신호
[김진태 기자] 농협중앙회의 정확한 기준이 없는 무분별한 수의계약 남발로 조합원에 손해를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민주당 최인기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제시한 22일 발표될 농협중앙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행 법률에 의해 공공기관 등은 5,000만원 이하의 용역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수의계약을 인정하고 있으나, 농협중앙회는 아무런 기준도 세우지 않고 무분별한 수의계약 남발로 조합원의 이익에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억원 넘는 수의계약 많아..최대 20억까지 수의계약 체결 최 의원이 제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지난 2008~2011년 8월 현재까지 농협중앙회 연구 용역 76%를 수의 계약했으며 수억원이 넘는 수의계약이 다수 포함,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이와관련 최 의원은 “과다한 수의계약으로 농협중앙회의 이익이 손실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2,000만원 이하 계약에 대해서만 수의계약을 허용하고 있는 점을 착안, 농협중앙회에 수의계약 관련 정관 등 계약 규정 신설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NH개발 선진농업기술 보다 시설공사에 빠져? 정체성 상실한 자회사 존폐 가려야 또한 "선진농업기술을 선도해야하는 NH개발이 전체 매출액의 80% 이상을 농협중앙회와 조합 발주 시설공사가 차지했다"며 "농협과 정체성이 맞지 않는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관련 중소기업 등이 피해를 봤다"며 최 의원은 꼬집었다. 이어 "사업구조개편의 핵심인 농민을 위한 농협중앙회 자회사들의 설립목적을 분명히 하고 위배될 경우 과감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설립목적에 맞게 국내외 선진농업기술의 도입과 교류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 농업의 소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농협중앙회 3.5조 넘는 부실채권...건전성에 적신호 최 의원은 “농협중앙회의 총 부실채권 3조 5,000억원을 웃돌아 건전성 및 구조개편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지난 2008년 말 1.14% 였던 부실대출비율이 올 8월말 현재 2.46%로 급등했으며 7조원에 이르는 부동산 PF대출도 22.38%인 1조 5,000억원 이상 부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신경분리를 앞둔 농협중앙회 구조 개편에 필요한 자본금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신용평가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농협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채권이 시간이 경과할 수록 부실화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며 농협중앙회에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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