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동물실험용 전락하는 '마약 탐지견' 실태...동물단체 등 "관련 규정 개정" 촉구
은퇴 후 동물실험용 전락하는 '마약 탐지견' 실태...동물단체 등 "관련 규정 개정" 촉구
  • 조해진 기자
  • 승인 2011.09.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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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기자] 지난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관세청을 상대로한 국정감사에서 "마약탐지견들이 은퇴 후 서울대 수의대 동물병원으로 관리전환돼 다른 개들을 위한 헌혈이나 동물 실험용으로 생을 마감한다"는 충격적인 폭로를 했었다. 이 내용을 접한 국민들은 SNS, 의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탐지견들의 은퇴 후 실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관계기관의 행태에 비난이 빗발쳤다. 특히 동물단체나 애호가들로부터는 관련 규정을 개정해 달라는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22일 국감에서 이 의원은 “선진국일수록 자연보호와 동물사랑이 소중한 가치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히고, "마약탐지견의 안타까운 일생에도 사회적 관심을 모아야 한다”며 “탐지견들이 사회 공헌도에 대한 정당한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으로의 관리전환을 금지해야한다”고 관련규정 개정을 촉구했다. 이에 주영섭 관세청장은 “마약은퇴 후 동물병원으로 관리전환되는 것을 금지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마약탐지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모아진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면서 “관련 규정 개정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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