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사회적 자본 축척’ 심포지엄 개최
전경련 ‘사회적 자본 축척’ 심포지엄 개최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1.09.26 0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덕녕 기자] 우리나라를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사회적 갈등 관리와 신뢰사회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전경련은 26일 ‘한국경제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한 사회적 자본 축척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 전경련은 “사회적 갈등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25%”라는 삼성경제연구소의 조사 내용을 인용하면서,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회적 갈등 해소, 법치주의 확립, 신뢰사회 구축 등 사회적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한 7대 중점 과제로, 법치주의 확립, 정책 결정 효율화, 신뢰사회 구축, 유연한 시민의식과 열린 문화 정착, 시장경제의식 제고, 사회적 갈등 관리 강화, 국제사회 리더십 강화 등을 제시했다. 전경련은 OECD 국가 중 한국이 터키, 폴란드, 슬로바키아에 이어 네 번째로 사회갈등지수가 높다며, 사회적 갈등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국책사업 등을 둘러싼 지자체 간 과열경쟁과 지역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국책사업을 유치할 때 선호·기피시설을 함께 해당 지자체가 가져가는 패키지 방식 등을 갈등 완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 패자부활 지원 등을 통해 개개인의 노력으로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 42%가 법을 지키면 손해라고 생각(법률소비자연맹 조사 결과, ‘11.4)하는 등 국민들의 낮은 법질서 의식이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하며, 법치주의 확립이 국민과 국가 간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데 필수과제라고 전경련은 주장했다. 이를 위해 국민에 불편을 초래하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법령, 소관 부처 별로 일관성이 떨어지는 법령들을 전담기구를 설치해 재정비하는 방안을 밝혔다. 또 불법집회 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엄정하게 대처해 준법시위 문화를 정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또 정책 대립과 갈등이 장기화되면 기업과 같은 경제주체들이 신속하게 투자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된다며, 효율적인 정책결정 구조를 갖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 구체적인 예로 긴급법안 자동 상정제도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유연한 시민의식과 열린 문화 정착, 시장경제의식 제고, 국제사회 리더십 강화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세미나에는 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 박명호 동국대학교 교수, 이지용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오수길 고려사이버대학교 교수, 김도승 한국법제연구원 부연구위원, 최승노 자유기업원 대외협력실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사회적 자본 확충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