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출신 ‘낙하산’ 인사, 저축은행 부실 방조"
"금감원 출신 ‘낙하산’ 인사, 저축은행 부실 방조"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1.09.26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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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식 의원 "금감원 출신 사외인사들이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평가 왜곡" 주장
[김진태 기자] 이른바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우는 금융기관의 사외이사직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감독원 출신의 사외이사가 저축은행 부실을 방조했다는 지적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18일 영업정지 대상이 된 7개 저축은행의 사외이사와 감사에 금감원 출신의 인사들이 대거 포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배영식(한나라당) 의원이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은 금감원 수석검사역 출신이 상근감사의 자리를 지켰고 국장 출신이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또한 제일저축은행과 제일2저축은행 역시 금감원 출신 8명이 사외이사와 감사를 지냈거나 재직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축은행의 감사 등 요직에 근무하는 주요 임원 인적사항을 살펴보면 금감원 출신이 34명으로 무려 75.3%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배 의원은 "이번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모두 예전에는 금감원의 경영실태평가(1~5등급)에서 우량한 것으로 평가되는 2등급을 받았다"고 지적하며 금감원 출신 감사들이 재직한 이유로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평가가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배 의원은 “저축은행 주요 인물들이 금감원에 출입한 현황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나 금감원이 제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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