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린이에게 보낼 B형 백신, 통일부가 '걸림돌'
北 어린이에게 보낼 B형 백신, 통일부가 '걸림돌'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1.10.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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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북한 7~16세 어린이 105만명에게 보내야 할 B형 간염백신이 통일부 반대에 부딪혀 집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이 국제보건의료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대북사업 보건의료지원 현황'인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북한 어린이 105만8천500명을 대상으로 B형간염백신을 국가예산(9억)으로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거듭된 재단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통일부는 남북관계를 언급하며 백신공급을 제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사업 뿐만 아니라 결핵예방사업(5억) 및 기지원 사업(3억) 등 인도주의적 차원의 보건의료지원마저 진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대북제제가 아무리 강경하다 하더라도, 북한 어린이들에게 제공할 B형간염 백신 사업은 온전히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속되어야 한다"며 "세계구호단체와 국내 민간단체도 지원의 끈을 놓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노골적으로 대북의료지원을 중단한다는 것은 오히려 남북관계를 더 악화 시키는 행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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