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산하 국책 硏기관, 여성연구원 8.2% 불과
지경부 산하 국책 硏기관, 여성연구원 8.2% 불과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1.10.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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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권 의원 "금녀의 땅인가" 비난... 20% 이상 채용 명문화 주장
[김진태 기자]사법·행정·외무고시 등에서 불어닥친 ‘여풍(女風)’과 국회의원 비례대표도 여성에게 50%를 할당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지식경제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에서 여성 신규채용이 한 자리수에 그치면서 여성연구원에 대한 고루한 정부의 채용 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4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이상권 의원(한나라당 인천계양을)은 한국산업기술연구회(이하 산기연) 국정감사 발표 자료를 산기연 산하 연구 기관의 여성 신규 채용이 갈 수록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이미 지난해 국감 당시 지적에 따라 “기관 평가시 여성과학기술인 채용목표제 점검으로 여성 채용 및 승진실적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관평가를 통해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보고했지만 실제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09년 당시 17.5%에서 2010년 11.6%로 올해는 올해는 8.2%로 집계돼 해마다 채용비율이 현저히 줄어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부터 8월까지 채용된 여성연구원은 전체 12개 기관 97명 신규 채용자 중 단 8명에 그쳤다. 또한 단 한명의 여성 연구원을 뽑지 않은 기관도 8곳으로 집계돼 이중 유일하게 여성연구원을 선호하는 식품연구원에서 2명이 채용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신규채용된 여성연구원은 6명 뿐이라고 이 의원은 강조했다. 여성연구원의 채용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미 지난 정부 산하 과학기술계 연구기관에서 ‘30% 여성 채용목표제’를 10년간 시행하면서 관련 대상 기관의 여성 과학기술연구원의 비율이 조금씩 증가 추세를 타온 바 있다. 이 의원은 국책 연구기관의 여성연구원 채용 회피로 이공계 여학우들이 갈 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내세우며 “여성연구원 채용기준을 명확히 해서, 20% 이상은 꼭 채용할 수 있도록 명문화시켜야 한다”며 여성연구원 채용 기준의 명문화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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