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기자] 검찰이 중견 건설사인 삼부토건 경영진이 거액의 회사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6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한동영)는 조남원 부회장 등 20여명의 임원진이 수백억 원대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중구 남창동 삼부토건 본사를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지난해 기준 도급순위 34위에 해당하는 중견 건설사인 삼부토건은 지난 4월 만기에 이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 만기 상환이 어려워지자 법원에 기업회생절차신청을 했지만 6월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을 취하했다.
삼부토건은 1960~1970년대 대형 토목 프로젝트였던 경부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양화대교, 잠실권 개발 등 에 연이어 참여하면서 회사 확장에 힘써왔으나 결국 지난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사업의 지체로 법정관리까지 신청과 취하가 이어지면서 사세가 기울어왔다.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