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 혐의 부인
[박봉민 기자] 지난 6일 경기도 동두천에서 주한미군이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해 주한미군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잇는 가운데 지난달 17일 서울 마포의 한 고시원에서도 주한미군에 의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던 곳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서울 마포 경찰서는 미8군 제1통신여단 소속 R(21) 이병이 지난달 17일 마포의 한 고시원에 들어가 18살 A양을 성폭행하고 시가 100만원 상당의 노트북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조사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R 이병은 지난 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1차 조사를 받았으며 이 자리에서 R 이병은 “노트북을 훔친 것은 맞지만 성관계는 합의하에 이루어진 것”이라며 성폭행 부분에 대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일 경찰은 R 이병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며 현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방에서 수거한 휴지, 이불, 머리카락 등과 R 이병의 구강 세포의 DNA를 감정하고 있다.
한편 연이어 터지는 미군 성범죄에 국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미주둔군 지위 협정(SOFA)에 대한 개정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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