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금융악재...국내 펀드 갈길이 없다
유럽발 금융악재...국내 펀드 갈길이 없다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1.10.0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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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0%까지 급락...국내채권펀드만이 외국인 매수세에 호조
[김진태 기자] 올 상반기부터 이어진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장기 하락 국면에 직면했다. 특히 이번주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무디스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에 포르투갈과 영국의 대형은행 채권등급까지 줄줄이 하락하면서 국내 코스피 지수는 3.33%까지 폭락장을 이었다. 이에 지난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발표한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의 지난 1주간 4.21% 폭락했고 증시의 급락세로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70%까지 추락하면서 손실폭을 확대시켰다. 특히 건설업종이 12% 이상 하락하면서 관련주 펀드 수익률이 곤두박질 쳤고 이에 삼성 KODEX건설상장지수는 13%의 하락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형별로 분석하면 중소형주식펀드가 -5.07%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또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59개 국내주식펀드 가운데 3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389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불확실성이 증대된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채권을 대규모 매수함에 따라 외국인 채권 자금 이탈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채권펀드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중장기물 채권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중기채권과 우량채권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시중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중장기채 금리의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기채권펀드가 주간 0.42%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며, 국공채나 AAA등급 이상의 우량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29%, 0.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110개 펀드 중 모든 펀드들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4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종합) 상승률을 초과하는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채권 매수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중장기채권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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