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9일 민주당은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의 나경원 후보 선대위 대변인직 사퇴에 대해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X맨은 나 후보 선거캠프”라고 비꼬았다.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나 후보 측 선대위 상황본부장인 권영진 의원은 ‘신 의원이 최근 논란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선대위 대변인직에서 물러나 선거를 돕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고 발표했다”며 “신지호 의원은 나경원 후보의 선거를 돕겠다는 말이 나오기 무섭게 오늘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술 더 떠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한나라당으로부터 출당 당한 강용석 의원 역시 박원순 후보에 대해 터무니없는 허위사실로 흠집 내기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나라당의 이 같은 네거티브 공세는 시민들에게 공감을 얻기는커녕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나경원 후보와 후보 측만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오만, 독선, 독주에서 비롯된 선거이며 시민들의 세금 수백억원을 낭비하면서 치르는 선거”라며 “그 원인제공자인 한나라당은 더 이상 서울시민을 자극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나경원 후보는 자신이 말한 대로 '정책선거'에 임하기 바란다”며 “천만시민을 대표하는 서울시장을 뽑는 선거를 ‘여반장’하듯 가볍게 치를수록 시민들은 선택은 점점 더 멀어지기만 할 뿐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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