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기자] 잡스의 유작이 된 애플 ‘아이폰4S’에 새롭게 탑재된 듀얼 안테나 기술이 삼성의 특허를 침해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이폰4S는 기존의 데스그립 논란을 개선해 내장 안테나가 인공지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해 음질과 속도를 개선했다.
특히 이번 특허침해 논란은 해당 특허를 개발한 교수 측에서 제기된 것으로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9일(현시시각) 애플 전문 블로그인 9to5mac와 IT인터넷 전문 매체인 일렉트로니스타 등 복수 매체는 덴마크 올보르 대학교의 게르트 프뢸룬 페데르센(Gert FrФlund Pedersen) 교수 말을 인용해 “애플이 해당 안테나 기술로 삼성전자가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 외에 추가로 제소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특허기술은 지난 2007년 페테르센 교수측이 개발, 삼성전자에 양도했고 애플은 이 특허에 대해 삼성측에 사용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애플측의 주장과는 달리 해당 기술은 애플만의 혁신적인 기술이 아니며 DECT(Digital Enhanced Cordless Telecommunications) 무선전화기에서도 오랫동안 사용된 기술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삼성전자는 아이폰4S의 발표 직후 하루만인 6일 삼성의 3G WCDMA(광대역코드분할표준 특허를 침해했다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 진행 중에 있어 이번 듀얼 안테나 특허 침해 주장 제기로 삼성과 애플간 특허전쟁에 추가적인 불씨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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