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들의 첫 TV 토론회가 10일 개최됐다.
SBS 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야권단일 후보로 출마한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참여해 열띤 정책대결을 벌였다.
‘특집, 나경원 vs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토론’을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에서 두 후보는 서울시 부채 절감 방안과 주택문제 등에 대해 열띤 공방이 오갔다.
주택정책과 관련해 나 후보는 “강남북의 균형 발전을 위해 비강남권에 대해 현행 40년으로 되어 있는 재개발 연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내놓았고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전.월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동시다발적인 재개발 연한 축소는 어마어마한 멸실주택을 양성해 전.월세난을 더욱 가중 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 재정문제와 관련해 박 후보는 오세훈 전 시장이 추진해온 정책들에 대한 재검토 방침을 밝혔고 이에 대해 나 후보는 “이미 수 백억원이 투입되어 상당부분 추진된 사업들에 대해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미 투자되어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은 잘 마무리 하는 것이 옳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TV토론에 앞서 두 후보는 오전에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도 참석해 열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이 토론에서는 주로 나경원 후보의 재산문제와 박원순 후보의 병역 면탈 의혹 등에 대한 집중적인 검증이 이루어졌다.
한편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며 정책보다는 네거티브로 선거전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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