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여지없이 밟고 가는 '나경원'
'박원순' 여지없이 밟고 가는 '나경원'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1.10.12 1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환 기자]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에 대해 병역특혜 의혹을 연이어 제기하며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12일, 나 후보측은 박 후보의 작은 할아버지 실종신고 시기가 1936년도라며 1941년에 강제징용됐다는 박 후보의 해명을 거짓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나 후보측이 70 여년 전 발생한 강제징용을 표면화시켜 박 후보가 1941년 일본에 의해 강제징용 당한 작은 할아버지로 인해 양손 입적해 8개월 방위근무를 하게됐다는 해명이 거짓이라는 것을 민심(서울시민들)에게 보여줘 지지를 얻겠다는 의도다. 또한 나 후보측이 전날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이 일제에 의한 강제징용은 1943년부터라며 1941년에 강제징용됐다는 박 후보의 해명을 거짓말이라고 무리한 공세를 하다 역풍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박 후보에 대한 거짓말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 또한 그런 이유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나 후보측의 (박원순)거짓말에 대한 공세가 더 높아지는 것 또한 그만큼 (자신이)불리하다는 것을 인식해 박 후보에 대한 신뢰도 흠집에 역점을 두며 몰고가기 위한 계산 섞인 작전 있다. 여기에 박 후보에 대한 지지층은 안철수 효과에 따른 지지로 견고하지 않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파고들겠다는 나 후보측의 계산된 의도다. 이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견고한 지지층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결점이 드러나더라도 변동이 없지만 '누굴 찍을까'하며 선택하는 바람층들은 지지세가 급속히 확대한 후보의 경우에 작은 결점이 나오면 바로 지지후보를 바꿀수 있어 결속력이 떨어진다. 더욱이 나 후보측은 박 후보의 서울대 법대 1년 중퇴라는 부분을 계속 밟아가고 있다. 이 또한 나 후보측이 거짓말 공세로 박 후보를 바라보는 표심의 시각을 돌려보겠다는 의도가 다분하다. 이에 따라 나 후보측의 공세를 분석하면 이런 네거티브 공세를 멈출 가능성은 적다. 효과를 보고 있는 선거전술을 스스로 포기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후보등록일 전까지만 해도 여론조사지지도가 10%포인트 이상의 차로 박 후보에게 뒤졌던 나 후보가 격차를 크게 좁혀가고 있는 상황이어 더욱 그런 공세를 만들어 갈게 분명하다. 이런 네가티브 공세의 가장 큰 이유는 정책대결로 가기보다는 네거티브 이슈를 중심으로 선거전을 마무리하는 것이 (나 후보)자신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는 과거 오세훈 전 시장의 무상급식, 한강르네상스 등과 관련된 정책이슈가 선거전의 핵심이슈로 부각될 경우 오세훈 연상효과만 가중시켜 서울시민들이 등을 돌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박 후보는 이렇다 할 반박 입장을 내 놓지 않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의 집중적인 네거티브 공세에도 불구하고 입을 다물고 있다. 하지만 박 후보의 신뢰도에 진실 여부와 관계없이 상처를 입는 것은 사실이다. 네거티브 홍보목적이 사실 관계의 적합성 여부보다는 상대후보에 상처를 입히는 것이란 점에선 한나라당은 상당부분 성공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네가티브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와 네가티브 공세의 진실성, 박 후보의 반박이 어느시점에서 나오며 역공을 취할지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