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18일 오전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캠프가 있는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시 당협위원장회의를 갖고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 방향을 밝혔다. 이날 홍 대표는 "우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이번 재ㆍ보궐선거가 끝나고 10월 경에는 꼭 처리하고자 한다"며 "(야당에게)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야당의 협조를 구한 뒤 명분을 만들어 강행하겠다는 계산이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등 야당에게 협조를 당부하면서도 야권이 처리에 반대 의사를 보이며 보이콧 할 경우,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을 처리할 방침이다. 이어 홍 대표는 야당이 물리력을 동원해 저지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물리력으로 하면 돌파하겠다며 "내곡동 사저를 한 칼에 했듯이 FTA도 한 칼에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또 "내곡동 사저 문제는 쾌도난마식으로 정리가 잘 됐다"며 "어제 대통령과 30분간 만나 정리했다. 경호처장은 사퇴할 것이며 악재는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