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캠프 “나경원, 서울시장은 대권 ‘도우미’ 아냐”
희망캠프 “나경원, 서울시장은 대권 ‘도우미’ 아냐”
  • 신종철 기자
  • 승인 2011.10.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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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철 기자]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 희망캠프는 18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대선 후보로 결정되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며 “나경원 후보, 서울시장은 대권 ‘도우미’가 아니요!”라고 맹비난했다. 희망캠프 양순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에게 잘 보이려고 무심코 한 말이겠지만 정말 무책임하고 위험한 언행”이라며 “이 발언에는 두 가지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 부대변인은 “먼저 ‘나경원 후보가 애초부터 시장에 당선될 생각도 없이 이번 선거에 출마한 것이 아닌가’ 의문을 갖게 한다”며 “만약 나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내년 대선에서 박 전 대표를 적극 돕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서울시장은 1000만 서울시민을 위해 좋은 시정을 펼치기에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그래서 나 후보가 애초부터 서울시장이 될 생각도 없으면서 자신의 ‘몸값’을 높일 욕심으로 이번 시장선거에 나선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무책임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다음으로 ‘서울시장 자리도 차지하고, 대선에도 적극 개입하겠다’는 게 나 후보의 생각이라면 이건 더 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대변인은 “한나라당 이명박, 오세훈 전임 시장들은 서울시장직을 대권으로 가는 발판쯤으로 여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나경원 후보는 서울시장직을 대권 ‘도우미’ 쯤으로 취급하고 나섰다”며 “나 후보가 서울시장 자리를 대권 놀음에 악용한다는 점에서 두 전임 시장들과 한 치도 다를 게 없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만약 이런 사람이 서울시장이 된다면 결국 시민들이 불행해질 뿐”이라며 “나경원 후보는 발언의 진의를 명백히 밝히고 서울시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것이 시민을 위해 좋은 시정을 펼칠 생각은 없이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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