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강동구 소재 성내복지관에 옥매트 500장을 전달해주었다는 경기도의 '나눔복지장애인중앙회'가 세제혜택 기부금 영수증을 끊어줄 수 없는 단체인 것으로 밝혀져 윤 회장이 제시한 기부금 영수증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장병완 민주당 의원은 20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경기도 평택 오성면에 소재한 나눔복지장애인중앙회가 사회복지법인, 사단법인, 공익적기부금비영리단체 어느 것 하나도 등록되지 않은 단순한 비영리단체라는 사실이 명시된 경기도에서 보낸 공문을 공개할 방침이다.
이에 지난 10월 12일 윤 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시한 나눔복지장애인중앙회의 세제혜택 기부금 영수증은 가짜인 것으로 판명됐다.
윤 회장이 이날 제시한 기부금 영수증은 사회복지법인이나 사단법인, 공익적기부금비영리단체 등으로 경기도에 등록되어있는 단체에서만 발급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 10월 12일 윤 회장이 기부금 영수증과 함께 제시한 견적서도 장애인체육회에 후원되어야 할 옥매트 500장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성내복지관으로 보낸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나눔복지장애인중앙회를 중간 경유지로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윤 회장의 지시로 한나라당 5명 의원에게 250장의 옥매트 전달을 위해 장애인체육회 직원 2명이 사용한 5톤 트럭(2대) 사용료 52만8천원도 장애인체육회에서 트럭을 임차한 회사에 직접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 의원은 이 근거로 지난 2월 14일 장애인체육회에서 트럭을 임차한 회사에 사용료를 지불한 입금확인증과 트럭 임차 회사에서 장애인체육회에 발급한 거래명세표를 추가로 제시했다.
이 거래명세표에는 옥매트 하차지(서울 강서구 중곡동, 경기 포천시 상계·구리)와 트럭 2대 사용료(52만8천원)가 명시되어 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윤 회장은 이처럼 증거가 명백한 상황에서도 거짓을 일삼고 있다"며 "장애인체육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윤 회장을 즉시 직무정지 시키고,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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