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가격의 안정화가 주요원인...근원물가상승률도 지난달 대비 하락
[이희원 기자]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9%를 기록해 지난해 3.5%를 나타냈던 12월이후 10개월 만에 첫 3% 진입에 성공하며 물가안정화 궤도에 들어섰다.
1일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3.9% 상승했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0.2% 하락했다"며 기상 여건의 호조로 농식품 가격이 안정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 달 대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0.6%를 기록한 11월이후 11개월 만이다.
지난 1월 4.1%로 올라서며 4% 물가상승률이 9개월째 이어지며 불안감을 조성했고 지난 8월에는 5.3%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렇듯 물가상승률이 안정화궤도에 들어선 것은 농식품 가격의 안정화가 주요 원인으로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을 나타내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도 지난해 같은달 대비 3.7% 상승했으나, 지난달에 비해서는 0.2%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부터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서 식료품의 가격이 안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식품 등 생활물가지수는전년 동기비 3.2% 상승했으나, 지난달 대비로는 0.2% 하락했다.
또한 생선·채소류·과실류 등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동기대비 14%, 지난달 대비 6.6% 하락했다. 농축산물 가격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1.7% 하락했다. 농산물이 5.3% 떨어졌으나 축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2.0%와 8.5% 상승했다.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고춧가루가 101.0%로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콩(41.4%), 쌀(17.7%), 돼지고기(12.0%), 갈치(17.5%) 등이 올랐고 배추(-65.4%), 파(-62.3%), 무(-62.5%), 국산쇠고기(-12.4%), 마늘(-18.3%) 등이 내렸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비 7.6%, 전월비 0.1% 상승했다. 금반지(29.1%), 휘발유 (16.3%), 등유(24.3%), 경유(17.8%)등의 상승폭이 컸다.
서비스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올랐다. 집세가 4.9%, 개인서비스 3.2%, 공공서비스 1.1%의 상승률을 보였다.
공공서비스 중에서 도시가스(9.7%), 시내버스료(5.6%), 치과진료비(4.7%) 등이 오르고 이동전화통화료(-4.0%) 등은 내렸다. 개인서비스 가운데에는 외식삼겹살(15.9%), 외식돼지갈비(14.1%), 미용료(6.7%) 등은 오르고 이동전화 데이터통화료(-5.1%)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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