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및 경기불황으로 소비세 주춤...본격적 추위 시작 11월 신장세 기대해
[김진태 기자] 10월 백화점 세일을 맞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대했던 롯데·현대·신세계가 5~8% 에 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10월은 가을 정기세일 기간으로 백화점 업체는 간절기 상품을 비롯해 결혼시즌 상품 등이 판매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근 고물가 및 경기불황으로 전세값 폭등의 원인으로 결혼살림에 투자하는 소비세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별 매출을 살펴보면 롯데 백화점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7% 신장했고 신규 점포의 실적까지 포함해도 5.1% 매출이 오르는 데 그쳤다.
현대백화점의 10월 실적도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8.7% 증가하며 빅3중 가장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8월 개장한 대구점 실적을 제외했을 경우 5% 실적에 그치는 수준에 머물렀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2% 상승했으며 10% 매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세일이 끝난 직후 실적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 한 자릿수에 그친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박상병 롯데백화점 MD운영팀 팀장은 “9월말부터 시작된 프리미엄 세일과 함께 일교차가심해지면서 아웃터류 판매가 많이 늘었다”며 “11월에는 본격적인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매출 신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백화점 정지영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10월 야외활동에 많아지면서 스포츠, 아웃도어, 골프 의류 등 의류 매출이 9월에 이어 계속 증가했고, 겨울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침구류, 유아 상품군이 호조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봉수 신세계백화점 마케팅담당 상무는 "이달은 겨울 신상품의 최대 수요 시기이고, 신세계 개점 81주년 행사 등 대형 행사 진행으로 두자릿수 신장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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