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한나라당 쇄신파 의원인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은 7일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해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국정운영기조 전환 요구와 관련 "적당히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쇄신파 의원들은 전날(6일) 청와대에 이미 요구내용을 담은 연판장(서한)을 전달했다.
특히 정 의원은 "(서한에서) 마지막 기회라고 말한 것은 한 번 전달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고 실질적인 문제해결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뜻"이라며 "서한을 발의하고 이에 서명했던 한나라당 의원들의 분명한 의지는 대통령이 아무 말씀을 안 하시도록 두지는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판장에 168명의 소속 의원 중 25명만 서명했다는 지적에 대해 정 의원은 "여러 의원들이 공감을 했다"며 "다만 집권당의 오랜 관행상 청와대를 상대로직언하고 문제제기를 하는 것을 (의원들이) 힘들어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또 지도부 교체론에 대해서도 "지도부가 제대로 혁신의 주체로 나서달라는 얘기"라며 "대통령을 직접 만나 개혁에 대한 약속도 받고, 당을 개혁하는 데 (중추적인)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쇄신안과 관련, 일부안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우선적으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 당의 문제인지에 대해 전체가 모여 (쇄신)과제를 정하는 것인데 홍 대표가 제기하는 형식으로는 체감할 수 있겠나"라며 홍 대표의 쇄신안 발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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