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10일 FTA 강행처리, 민주당 등 야당 몸으로 결사항전
한나라당 10일 FTA 강행처리, 민주당 등 야당 몸으로 결사항전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1.11.0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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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국회는 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놓고 칼끝 대립을 펼치며 공방을 이어갔다. 이에 한나라당은 비준안 단독 처리 명분을 찾으며 강행 의지를 역설했고 전날 박원순 서울시장의 가세로 힘을 받은 민주당은 물리력을 동원한 결사 항전 의지를 보이며 맞대응했다. 결국 몸싸움이 예상되는 '디데이'는 본회의가 열리는 10일로 점쳐지고 있다. 해당 상임위원회인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이날 오전 소회의실에서 예산결산기금심사 소위원회를 열고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등 소관 부처의 새해 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 예산심의가 늦어지자 이날 비준안 처리도 늦어졌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라디오 연설을 통해 비준안 처리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민주당은 총선용으로 접근하면 곤란하다"며 "한나라당에 단독 처리의 명분을 줘서 몸으로 막는 탄핵과 같은 양태로 FTA에 접근하지 말자"고 밝혔다. 홍 대표는 또 "한나라당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대로 한.미 FTA 비준안을 국익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당당하게 처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황우여 원내대표도 "FTA 비준 과정에서 나타나는 의회,국회 내의 여러 가지 절차상,행동상 문제점을 다 모아서 국회 정상화 입법에 반영하고 후일에 귀감으로 삼을까 한다"며 "국익을 지켜내고 나라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사명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미 FTA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니까 이명박 정부가 초조해하고 있다"며 "청와대 정무수석이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냈고 이는 청와대가 한나라당에 '날치기 돌격 명령'을 내린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정부와 여당이 수적 우위로 한.미 FTA를 강행처리한다"며 "결코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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