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의 진정세...환율의 상승폭 상쇄 못해 "서민경제 더 팍팍 해질 것"
[김진태 기자] 지난 달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채소값 등 장바구니 물가는 진정세를 보였지만 공산품과 공공요금 등이 상승해 서민경제는 더 팍팍해질 전망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달 생산자물가지수가 9월과 같은 12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5.6% 상승한 수준으로 지난 달 상승률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생산자물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상승률은 7월 6.5%에서 8월 6.6%로 확대된 이후 9월 5.7%, 지난 달 5.6%로 두달 째 하락했다. 이는 지난 1월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폭등했던 채소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생산자물가 상승률 둔화를 이끌었지만 환율의 변동성으로 상승폭을 더 이상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원자재의 수입가격이 달러·원 환율의 상승에 따라 치솟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10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5.3% 인상됨에 따라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대비로는 4년 1개월,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2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관련해 한국은행은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와 기타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지만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입품의 가격이 오르게 됐다"며 "이 영향으로 수입 원자재를 재가공하는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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