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판에 오판의 한나라당...쇄신으로 쇄신 가능할까?
오판에 오판의 한나라당...쇄신으로 쇄신 가능할까?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1.11.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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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 매달린 납축이 되지말고 당을 떠받치는 튜브가 되야"
[김정환 기자] 한나라당에서 10.26 서울시장 선거의 패배 원인과 현재 당이 처해있는 당쇄신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하며 당이 나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발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한나라당의 K 의원은 10일, 먼저 지난 서울시장 선거의 패배에 대해 오세훈 전 시장이 가장 잘못이고 청와대와 정부의 판단 오류, 중앙당과 서울시당의 오판으로 인해 패배와 내홍에 휩싸이게 됐다고 새기 듯 밝혔다. 이날 K 의원은 "(당시)오세훈 시장의 주민투표(승리할수 있다)에 대한 잘못된 판단과 청와대와 정부기관(정보담당기관) 등의 묵인 또는 보이지 않는 지지, 잘못된 보고가 현재의 어려운 처지를 만들었다"고 못 박았다. K 의원은 또 "이런 잘못된 행보에 대해 중앙당과 서울시당이 박수를 치며 환호해 이같은 어려움에 처했다"며 "청와대 참모들과 정부기관의 잘못된 시각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K 의원은 "지난달 1월 국회에서 오세훈 시장과 서울지역의 국회의원들 회동(무상급식 주민투표 논의 자리)이 있었는데, 이때 오 시장이 무상급식 관련 주민투표 강행을 밝혔고 참석 의원 대다수가 찬성했다"며 "나와 J 의원 등 몇몇 의원만이 반대했다"고 말했다. 더욱이 K 의원은 서울의 K, J, N, Y, S 의원 등 상당수 의원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찬성해 힘든길을 재촉했다고 한숨 섞인 발언을 내뺃었다. 이어 K 의원은 "그때 막았더러면 이런 상황은 안왔을거라"며 "누가(쇄신파 의원) 누구(청와대)를 비난하고 지적하는 것은 있을수 없는일"이라고 주장했다. K의원은 또 "J 의원이 투표운동은 할수 있으나 실질적인 투표, 즉 선거를 하는 것은 당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혀 무리한 주민투표 보다는 신중하게 생각해서 처리하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했다. 하지만 회동에서 이미 강을 건넜는데 끝까지 갈수 밖에 없다는 분위기와 전쟁이 시작됐는데 돌이킬수 있냐라는 반대기류가 형성돼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지난 8월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3일 전에 패색이 짙다고 이미 당 내부에서 판단을 내렸다며 33.3%가 안될 것을 알면서고 강행해 이렇게 됐다고 주장했다. K 의원은 "이렇게 본인(오세훈시장)의 의지대로 진행된 상태에서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야권은 통합경선으로 가는데 한나라당은 나경원 후보를 지목해 선거 흥행에도 실패 선거분위기를 띄우지 못했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K 의원은 "한나라당의 근본적인 문제는 청와대와 중앙당, 서울시당 모두에게 있다"며 "서로 책임을 떠맡겨선 안된다. 누가 누구를 탓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K 의원은 또 "당내 모든 의원들이 반성과 화합을 해야한다"며 "당에 매달린 납축이 되지말고 당을 떠받치는 튜브가 되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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