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희망버스 수사, 납득할 수 있는 결과 나와야"
진보신당 "희망버스 수사, 납득할 수 있는 결과 나와야"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11.15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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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15일 진보신당은 희망버스 기획자 송경동 시인과 진보신당 비정규노동실 정진우 실장에 대한 경찰 수사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이들의 무죄를 주장했다. 이날 논평에서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의 부당성을 알리고 이의 철회를 위한 투쟁의 장을 마련했다는 이유로 수배 중이던 ‘희망버스’ 기획자 시인 송경동씨와 진보신당 비정규노동실의 정진우 실장이 오늘 경찰에 자진 출두한다”며 “희망버스는 특정인이나 특정 단체에 의해 조직된 행사가 아니라 한진중공업의 부당한 정리해고에 분노한 전국의 시민들이 SNS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조직한 행동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경동 시인은 이 행동의 초기제안자였고 정진우 실장은 진보신당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움직임에 부응해 희망버스의 실무를 담당했을 뿐 주동도, 배후도 없었다”다며 “경찰과 검찰은 이러한 자발적인 움직임을 늘 그랬던 것처럼 불법으로 규정하고 두 사람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은 물론 400여 명의 시민에 대해서도 사법처리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희망버스는 비폭력을 원칙으로 한 평화적 행동이었다”며 “오히려 도를 넘기 시작한 것은 위해여부도 검증되지 않은 최루액을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뿌려대고 집회장에 난입해 강제로 해산을 시도했던 경찰의 폭력성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한진중공업 노사협상이 타결되고 크레인을 점거했던 김진숙 지도위원을 비롯한 노조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금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명분이 없다”며 “검찰과 경찰은 평화적이고 자발적인 시민들의 희망버스를 폭력적으로 막아선 것에 대해 희망버스 참가자들과 시민들에게 공개사과는 못할망정 적반하장 식으로 이들을 범죄자로 몰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보신당은 송경동 시인과 정진우 실장을 비롯한 희망버스 참가자들에 대한 수사 과정을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며 “만약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 내려진다면 진보신당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희망버스는 아직도 곳곳에 있는 수많은 정리해고, 비정규직 투쟁의 현장으로 달려갈 것이며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소수자들의 투쟁현장에도 달려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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