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與, FTA 강행처리하면 총선이 무덤될 것"
민노당 "與, FTA 강행처리하면 총선이 무덤될 것"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11.16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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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16일 민주노동당은 이날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한 조찬 강연에서 “한미 FTA를 조속한 시일 내에 처리하겠다”한 발언 내용에 대해 “독소조항을 그대로 둔 채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강행처리 시도한다면 내년 총선은 한나라당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오늘(16일) 한 조찬강연에서 한미 FTA에 대한 강행처리 의지를 천명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 직후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입에서 강행처리 시사 발언이 나오는 것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한미 FTA 강행처리를 위해 짜고 치는 도박판을 벌이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하지만 어제 대통령의 제안은 이미 지난달에 여야정 협의체에서 한번 나왔던 것으로 새로울 것이 없으며 이미 폐기처분된 방안”이라고 주장하며 “외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강행처리 발언을 하면서 어제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은 이미 '대국민 최후통첩'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나라당이 한미FTA문제를 평화롭게 '합의'로 처리하고 싶다면 '19대 국회로 넘기자'는 야5당 대표 제안에 동의만 하면 된다”고 지적하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선비준 후 재협상이라는 실현불가능한 기상천외한 꼼수로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ISD가 독소조항임을 스스로 인정했으니 지금이라도 ISD 등 독소조항을 전면 재검토하여 오직 국익을 기준으로 재협상해야 함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한나라당이 만약 야당과 국민이 요구하는 재협상을 전향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독소조항을 그대로 둔 채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강행처리 시도한다면, 내년 총선은 한나라당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우 대변인은 “굳이 총선참패와 한미 FTA 강행처리를 맞바꾸고 싶다면 말릴 수는 없지만 한나라당이 그런 우를 결코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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