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한미 FTA 강행처리 수순 밟으며 처리
한나라당, 한미 FTA 강행처리 수순 밟으며 처리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1.11.16 2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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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민주당이 16일 전날(15일) 이명박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뒤 3개월 내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 미국 재협상 요구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한나라당이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비준동의안을 단독 강행처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한나라당은 1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본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협상파 의원들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단독처리로 무게가 기울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이날 홍준표 대표와 오찬회동을 한 재선과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국회법에 따라 FTA를 처리하기로 이미 의견을 서로 조율한 상태다. 이는 강행으로 표결 처리하겠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총이 끝나자 마자 국회 한나라당 대표실에서 황우여 원내대표 등과 긴급 논의를 가진 뒤 기자들에게 "외교관례"를 언급했다. 이는 민주당이 'ISD의 폐기 또는 유보를 위해 즉각적인 재협상에 착수한다'는 양국 간의 서면 합의를 요구한 데 대한 반박이다. 홍 대표는 17일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반면 한나라당 협상파는 좀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야 합의 처리를 촉구하며 나흘 째 단식을 하고 있는 정태근 의원은 이날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해 "좀 더 여유를 갖고 민주당 지도부가 의회주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가자"고 밝혔다. 같은당 홍정욱 의원도 "오늘 민주당 의총 과정을 보면서 (합의처리에 대한) 희망을 봤다"며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야당을 자극하지 않은 채 조용히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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