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사실상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현장 행보를 통한 국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당 안팎 주요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이전보다 자신을 드러내는 행동으로 과거 조용한 침묵의 행보에서 능동적으로 변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일찌감치 시작된 내년 대선 레이스를 주도하기 위한 행보로 보여진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표는 지난 19일 부산을 방문했다.
표면적으로는 지지모임과 친박계 의원들의 행사 참석을 위해서였지만 지난 10·26 재보선 지원을 위해 방문한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의 '부산행'이라는 점에서 본격 대권행보를 다지는 텃밭 공략이다.
전통적인 한나라당 텃밭이었던 부산이 부산저축은행 사태 및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등으로 인해 민심이반을 겪고 있는 만큼, 잇단 부산행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굳건히 다지려는 행보라는 것이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오는 23일 중부권 한 대학에서 특강을 진행, 비교적 지지층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는 젊은이들과의 '눈높이 맞추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이달말부터 행보가 빨라지고 그 방식도 다양해질 것"이라며 "과거에는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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