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제13차 전국위원회 및 창당 14주년 기념식'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과 관련, "우리가 하는 일은 국민의 요구에 의한 정당행위"라며 단독처리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에 이날 홍 대표는 "우리가 하는 일은 국민의 요구에 의한 정당행위"라며 "처리해야 할 순간이 오면 망설이지 않고 바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방금 한나라당 전국위원회 새 의장으로 김학송 의원을 선출했는데 한미 FTA도 이렇게 순조롭고 만장일치로 끝났으면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민주당의 요구를 100% 들어줬지만 또 폭력으로 저지하려고 하고 있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어 홍 대표는 "이제 할 일은 강행처리니, 단독처리니 이런 말이 아니다"며 "참을 만큼 참았고 인내에도 한계가 왔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홍 대표가 FTA와 관련 이런 강경 발언을 하는 것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여야 합의처리 조율을 원하며, 만약 안될 경우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 단독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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