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국철 사건 핵심 인물 신재민 구속... 검찰 수사 어디까지
검찰, 이국철 사건 핵심 인물 신재민 구속... 검찰 수사 어디까지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1.11.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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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이국철(구속49) SLS그룹 회장의 금품 로비 수사와 관련 신재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구속한 가운데 '이국철 폭로'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에 검찰은 지난 9월 말 이 회장의 현 정권 실세들에 대한 금품로비 의혹 수사에 착수한 지 두 달여 만에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신 전 차관을 구속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신 전 차관이 금품수수의 대가성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어 기소까지는 보강수사와 빠져나가지 못할 확실한 증거 확보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결국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가 지금부터 시작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정권 실세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측을 상대로 벌였다는 이 회장의 금품로비 의혹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이 회장은 워크아웃 위기에 처한 SLS그룹의 구명을 위해 대영로직스 대표 문모씨에게 60억원을 전달하는 등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이 돈 일부가 이 의원 측에 건네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문씨는 이 회장으로부터 7억8천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지만 로비 혐의는 부인하는 등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 회장이 문씨를 통해 이 의원의 P 보좌관에게 명품 시계를 줬다 돌려받은 사실이 확인된 만큼 검찰은 거액 전달 의혹을 확실하게 규명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P 보좌관은 금품수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P 보좌관을 상대로 조사를 하고 있다. 또한 이 회장이 검찰 고위층을 상대로 벌였다고 주장한 금품로비 의혹도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이 회장은 구속되는 시점에 금품을 받았다는 인사들 이름이 적혀있는 비망록을 알렸고 지금까지 주장했던 검찰 고위층 로비 대상이 9명 이상에 달한다는 주장을 했다. 비망록에는 전·현직 검찰 최고위층 인사 2명까지 들어있어 향후 이 내용이 확인된다면 사회적 비난과 지탄, 국민들의 허탈감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검찰은 정권 실세를 겨냥한 로비 의혹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와 검찰 고위인사에 대한 금품 로비의혹을 어떻게 해결할 지가 부담스럽고 국민들이 만족할 만한 수사를 해야 한다는 게 무거운 짐으로 남아있다. 이에 검찰은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을 모두 규명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검찰이 이 회장과 신 전 차관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에도 보강되고 끈질긴 수사로 영장을 재청구해 결국 구속시킨 데다 정권 실세 로비의혹의 당사자인 박 보좌관을 출국금지 시키며 수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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