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쇄신안 '홍준표 나가고 박근혜 들어와라'
한나라당 쇄신안 '홍준표 나가고 박근혜 들어와라'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1.11.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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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한나라당이 29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 및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연석회의를 가진 가운데 당 쇄신과 관련 박근혜 전 대표의 당 재집권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가 당 대표가 돼 쇄신과 내년 총선을 지휘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지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재신임 입장을 밝혔다. 특히 홍 대표는 "홍준표 퇴진에 의원들이 의견 일치를 보게 되면 당권-대권 분리를 정지시키는 당헌개정 한 후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당헌.당규를 개정하게 되면 한나라당 대표가 대권에도 도전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게 된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각 계파별, 이득 손실에 따라 박근혜 조기등판론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친이명박계이자 쇄신파인 정두언 의원은 "현지도부 사퇴하지 않고 국민들이 쇄신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대대적인 정책 기조 전환은 이미했다. 추가감세 철회도 했고 복지정책 내놓고 있고 버핏세 논란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 바꾸자는 이야기도 했지만 국민들은 한나라당 기조가 바꼈다고 실감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현지도부가 사퇴하는 것이 순서"라며 "쇄신이 안 이뤄지는데 어떻게 신진인사가 한나라당에 들어오나. 물갈이도 쇄신이 되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원은 "가장 큰 역할 한 분이 있는데 박근혜 전 대표다. 본인이 부인해도 할 수 없다"며 "박 전 대표가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정 의원이 박 전 대표를 거론하며 나오자 친박계 윤상현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조기등판 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적절치 않다"며 "안철수는 아웃복싱하고 있는데 박근혜만 인파이팅 하는 것은 맞지 않고 당헌당규를 한 개인을 위해서 개정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 격인 김학용 의원도 "당지도부 교체, 바꿔서 될거같으면 바꿔야지만 그렇지 않다. 지도부가 출범된지 5개월 밖에 안되는데 뭘 바꾸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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