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한나라당이 홍준표 대표 체제 유지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박근혜 전 대표 조기 등판론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대권을 향한 박 전 대표의 몸조심이 그대로 나타나는 대목이다. 29일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선 현 체제 유지로 결론이났다. 하지만 박 전 대표의 등판을 촉구하는 발언들이 계속나오고 있어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정두언 의원은 30일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해 "박 전대표는 지금 부자가 아니다"며 부자몸조심할때도 아니다"고 박 전 대표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또 "모두가 쇄신의 대상인데 쇄신 대상이 쇄신을 한다니 잘 안되고, 쇄신해도 국민들이 믿지도 받아들이지도 않는다"며 "한나라당이 정책기조를 변화해왔지만 당의 얼굴들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변함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의 실질적인 지도자고 영향력 가진 분이다. 예를들어 '버핏세’'에 대해 박 전 대표가 부정적이면 잘 안된다"며 "추가감세도 마찬가지다. 박 전 대표가 반대하다가 찬성하니까 진행됐듯이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을 좌지우지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안철수 원장에 대해 정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지는게 현실이고 분명하게 계속 지고 있다"며 이제 박 전 대표는 부자가 아니고 몸조심할 때가 아니다 부자몸조심 모드로 가서 되겠느냐"고 강조했다. 또한 정 의원은 "과거 2006년 고건 전 총리 1위, 박근혜 전 대표 2위, 이명박 대통령 3위였는데 이명박 후보가 공세적으로 나갔고, 추석 계기로 역전됐고 결코 (박 전 대표가만회 못했다"며 "지지부진한 쇄신에 대해 정 의원은 지역구도에 갇혀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