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원희룡 최고위원 사퇴... 한나라당 사실상 붕괴
유승민, 원희룡 최고위원 사퇴... 한나라당 사실상 붕괴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1.12.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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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한나라당이 무너지고 있다. 한나라당의 핵심 지도부인 최고위원의 사퇴가 줄을 이었다. 7일 한나라당 유승민 최고위원과 원희룡 최고위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원직 사퇴를 공개적으로 각각 밝혔다. 이에 유, 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9시 한나라당 중앙당사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앞두고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한나라당이 처한 위기상황에 책임을 지고 물러날 뜻을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자회견을 먼저 가진 유 최고위원은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존망의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며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절망과 분노 앞에 참담한 마음으로 저희들의 잘못을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유 최고위원은 또 "지난 전당대회에서 저는 고통받는 국민의 편에 서서 용감한 개혁으로 떠나간 민심을 되찾겠다는 약속을 드렸으나 용기와 진정성이 부족해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한나라당은 다시 태어나서 이 나라와 국민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최고위원은 "평당원으로 돌아가 떠나간 민심을 되찾기 위해 미력을 다하겠다"며 "저희 한나라당에게 마지막 기회를 허락해 주시기를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덧붙였다. 유 최고위원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원 최고위원도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 당을 해체하는 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들의 이날 최고위원직 사퇴는 한나라당이 10.26 서울시장 선거패배에 이어 한미FTA 기습처리에 의한 민심이반, 의원 비서의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 등 대형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현 지도부 체제로는 위기 수습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두 최고위원의 사퇴에 이어 쇄신파인 남경필 최고위원도 곧 사퇴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져 현 지도부의 총사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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