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7일 유승민, 남경필, 원희룡 최고위원의 동반사퇴와 관련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즉각적인 대표 사퇴를 거부하고 나섰다. 특히 홍 대표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러나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사퇴입장을 밝힌 최고위원들의 거취에 대해서도 "최고위원 3명의 사퇴에 대한 충정을 이해하고 쇄신의지를 받아들인다"며 "그러나 최고중진의원들의 판단은 사표를 반려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홍 대표는 "지금은 예산국회에서 민생현안과 정책쇄신에 전력을 다할 때라는 게 최고중진의원들의 일치된 의견"이라며 "예산국회가 끝난 뒤 당 혁신을 비롯한 정치쇄신을 위해 한나라당이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