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기자] GS그룹이 신성장 사업 활로를 모색하고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는 허창수 부회장을 포함, 49명의 임원 승진인사가 이뤄졌다. GS그룹은 7일 대규모 임원 승진인사를 발표하며 주로 40~50대 비교적 젊은 인재들을 대거 승진했다. GS그룹은 인사 배경에 대해 “올해 임원인사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목표를 달성한 계열사들의 사업 성과와 신성장동력 확보 등 향후 미래사업 전략을 감안해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젊고 추진력 있는 인재를 발탁, 승진한 것이 특징”이라고 내정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따라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동생인 GS칼텍스 허진수 사장(58)은 정유영업본부장 겸 경영지원본부장 부회장으로, 나완배 사장(61)이 GS에너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GS칼텍스 허 부회장은 정유영업 및 대외업무, 구매 등 경영지원업무를 총괄하며 이미 회사 국제금융, 소매기획, 석유화학제품 영업 및 중국법인 근무 등 회사 업무를 경험한 바 있다. 지난 2001년 경영전략본부장으로 국내에 복귀, 2005년 생산본부장을 거쳐 2009년부터 석유화학사업본부 및 경영지원본부를 총괄해왔다. 또 나 부회장은 자금, 경영기획 등 전략·기획업무 및 영업분야를 두루 거친 경험으로 GS에너지 초대 사장에 발탁됐다. 그는 지난 2000년 기획·재무본부장을 거쳐 2005년부터 정유영업본부장으로 고객 접점에서 정유영업 전반을 총괄했다. GS칼텍스 지분을 물적분할해 내년 1월 출범하는 GS에너지는 GS그룹의 중간 지주사 격으로 그룹의 자원ㆍ에너지개발, 신성장사업 등을 맡는다. 또 ㈜GS 임병용 경영지원팀장(49)은 사장으로 승진해 GS스포츠 대표이사를 겸임한다. GS칼텍스 김병열 부사장(57)도 사장으로 승진, 원유 수급·트레이딩을 담당하는 서플라이 앤 트레이딩(Supply&Trading)본부장 겸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을 맡는다. GS스포츠를 맡은 임병용 사장은 지난 1991년 LG 구조조정본부, LG텔레콤 마케팅실장 및 전략기획부문장, ㈜GS 사업지원팀장 등으로 일해왔다. 또한 김병열 사장은 GS칼텍스 원유 및 수급, 윤활유 사업, 전략기획 등을 두루 거치면서 2008년 경영전략본부장을 거쳐 2009년부터 원유수급 트레이딩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이어 파르나스호텔(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대표를 맡게 된 송홍섭 부사장(53)은 LG투자증권을 거쳐 파르나스호텔로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본부장(CFO)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