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사퇴로 한나라당 지도부가 붕괴된 가운데 빠르면 다음주쯤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제로 당이 재편될 전망이다.
이에 한나라당 상당수 의원들은 비대위 구성으로 가는 만큼 박 전 대표 체제 밖에 없다느 생각을 갖고 있다.
여기에 당의 향후 지도체제를 놓고 당내에서 비대위, 재창당위, 조기전당대회 등이 다양한 대안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당 대표 권한대행 역할을 맡은 황 원내대표도 박근혜 전 대표가 맡아야 한다고 지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박근혜계를 포함한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홍사덕 의원의 주도로 오는 12일 조찬회동을 갖고, 박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한 뒤 당의 전체적인 위기상황을 수습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자는 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대위는 최고위 의결로 구성돼 왔지만,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 등 4명의 사퇴 후 남은 5명의 최고위원 결정만으로는 결정을 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3선 중진의원들이 나선 것이다.
여기에 개혁성향 초선 의원 모임인 민본 21도 박 전 대표가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데 공감을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뒤 일상적 당무처리는 물론 신당 창당, 재창당을 총괄하는 실질적인 당 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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