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오전 제80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지난 5일 무역규모 1조달러를 달성한 것과 관련해 "세계 무역대국에 올라섰으며,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이제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새롭게 시작할 때"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무역 1조달러를 이룬 나라는 미국과 독일, 중국,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아홉 나라밖에 없다"며 "5000억달러 수출, 5000억달러 수입으로 무역 균형을 이루면서 세계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열린 무역대국이란 점도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혹독하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머리카락을 잘라 팔던 어머니와 누이들 모습이 떠오른다"며 "그 머리카락으로 만든 가발과, 젊은 여공들이 밤새 재봉틀을 돌려 만든 봉제품이 '무역입국(貿易立國)'의 씨앗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1조달러 달성이라는 놀라운 드라마는 대한민국 국민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라며 "무역은 경제기적의 원동력이자, 먹거리와 일자리의 원천이었다. 경제위기 때마다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한 힘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김연아 선수 등 세계적으로 국가를 알리는 젊은이들을 거론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김연아 선수, 지구촌을 달구고 있는 케이팝(K-pop) 가수들,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최고의 기량을 떨치고 있는 우리 기술인들, 인류를 위해 꿈을 키우는 과학인재들, 이런 우리 젊은이들이 열어갈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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