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주요 업종 2012년 수출전망 발표
전경련, 주요 업종 2012년 수출전망 발표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1.12.1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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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녕 기자] 2012년 수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전경련이 주요 업종별 단체 10개를 대상으로 내년도 수출전망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7개 주력 업종의 수출성장률이 미국, EU 등 선진국의 경기 부진과 신흥시장 경제성장률 둔화, 그리스 재정위기 등 불안요인들로 인해 올해보다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조선과 반도체, 석유의 부진이 심각할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은 올해 세계 경기회복세에 힘입은 조기 인도로 호조(‘11.1∼10월, 19.3%)를 보였으나, 내년에는 ‘08년 경제위기 당시의 수주감소로 인도 물량이 줄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수출이 감소(‘11.1∼10월, -1.3%)하였던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PC 시장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석유는 올해 신흥국 수요가 증가하면서 호조(‘11.1∼10월, 67.8%)를 보였으나, 내년에는 공급 역량의 제한으로 0~5%대로 증가율이 대폭 감소하면서 정체가 예상된다. 자동차, 일반기계, 철강, 섬유, 석유화학 등 다른 업종들의 전망도 어둡게 나타났다. 먼저 자동차는 미국시장에서의 선전,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 업체의 공급제한으로 호조(‘11.1∼10월, 27.9%)를 보였으나, 내년에는 신흥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미국, 일본 등의 자동차 기업들과의 경쟁이 격화되며 5% 이내로 성장률이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기계는 올해 중국 투자수요에 힘입어 20%가 넘는 고성장(‘11.1∼10월, 29.3%)을 이루었으나, 내년에는 10%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또한 철강도 올해 높은 성장률(‘11.1∼10월, 35.4%)을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수요업종들의 부진의 영향으로 수출성장률이 감소할 전망이다. 섬유는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으로의 원부자재 수출 증가에 힘입어 15%가 넘는 수출성장(‘11.1∼10월, 17.4%)을 기록하며 13년 만에 IMF 이전의 수출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12년에는 5%대 수출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은 물량기준으로는 올해보다 성장(‘11.1∼10월, 30.3%)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수급 안정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올해와 같은 호조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는 내년에는 가전시장이 정체를 보이며 올해 수준의 성장률(‘11.1∼10월, 5.7%, 가전, PC, 무선통신기기 합산)이 전망된다. 한편 디스플레이는 오랜 부진(‘11.1∼10월, -7.9%)의 끝에서 마침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는 2011년 불황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관계자는 “2011년은 중동사태, 일본지진 등과 그리스 채무로 촉발된 유럽경제 위기 등 악재가 어느 때보다도 많이 발생했다”면서 “이러한 어려움에도 우리 기업들은 수출에서 높은 실적을 거두었지만, 내년에는 유럽발 위기와 더딘 미국 시장회복으로 신흥국 수출도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며, “기업들은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정부는 환율안정 등 수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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