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통신=김보라 기자]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제주도가 전화비 미납으로 취소될 위기에 놓여있다.
김용범 민주당 도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과의 인터뷰에서 "재단(뉴세븐원더스)과 KT와의 협약관계로 인해서 전화요금 200억 원 완납이 안되면 취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전화요금 200억 원을 '뉴세븐원더스' 재단에 납입해야 최종 선정이 완료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했던 김은혜씨가 KT 전무로 발탁되면서 이런 이벤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밝혔다.
KT와 뉴세븐원더스가 6대 4로 이익 나눈 것이 사실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의원님이 말한 6:4로 나눈다는 것은 당시 전화요금이 1,500원 정도였는데 그걸 어떻게 하면 싸게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었고 통신사들에 제안서를 받아서 어떻게 편리하게 해줄 것인지 요청을 받아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국제통화료를 받으면 기본적으로 원가에서 상정되는 것이지 6:4는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또 KT 김은혜 전무의 아이디어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김 전무는 세븐원더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측에 ‘뉴세븐원더스’와 체결한 계약서를 요구했지만 공영민 지식경제 국장은 사적인 계약이라는 이유로 계약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공 국장은 "7대 자연경관 선정 자체가 전 세계인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국민들의 정성과 염원으로 이룬 쾌거"라며 "이런 의문들이 왜 제기되는지 모르겠다"며 말했다.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