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100분토론, 김진에게 '나꼼수' 자근자근 발렸다(?)"
진중권 "100분토론, 김진에게 '나꼼수' 자근자근 발렸다(?)"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12.14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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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14일 시사평론가 진중권 교수가 이날 새벽 방송된 MBC ‘100분 토론-나꼼수 현상, 어떻게 볼 것인가’를 본 후 “나꼼수가 자근자근 발렸다”고 시청소감을 밝히며 “김진 별 4 개, 김호기 2개, 강승규 2개, 정청래 1개”라고 평가했다. 이날 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올린 글에서 “백분토론, 자근자근 발리네요. '우리'끼리 얘기할 때는 '감정'으로 충분하지만, '상대'가 있을 때는 '논리'가 필요하죠. 내부에서 비판을 금기시하니 외부에서 깨지는 겁니다. 평소에 스파링을 좀 했으면 저렇게 무참하지는 않겠죠”라고 분석하며 “3을 내주고 7을 먹어야 할 싸움에 9를 내주고 1을 먹네요. 그것도 저쪽에서 주는 개평으로”라며 혹평했다. 이어 진 교수는 “김진이 자근자근 씹은 거. 대부분 내가 조심하라고 이미 지적했던 것들이잖아요”라며 “이쪽에서 버벅거리는 틈을 타 김진은 조중동을 졸지에 네 편, 내 편 다 비판하는 공정한 언론으로 만들어 놓으셨어요. 먹을 수 없는 부분까지 거저 먹은 거죠”라고 말했다. 또한 “주제의 성격상 공성전이 아니라 방성전인데, 스스로 성문 열고 돌진하면 어떡합니까”라며 “자기들 '끼리'야 통하죠. 근데 토론엔 '상대'가 있거든요. 상대가 없으면 스트레이트, 어퍼컷 뭔들 못하겠어요. 근데 상대가 있으면 카운터 펀치가 날아옵니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에 대한 한 트위터리안이 “조중동이 자화자찬 할 기회를 많이 가졌다고 해서 이겼다고는 할수없어요. 왜냐하면 그들이 주장하는 논리에 넘어갈 사람은 그닥 많지 않은 까닥에 이론상 9를 먹었다해도 현실은 1 이 안되리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에 진 교수는 “현실을 '보고픈 대로 보는 것'과 '있는 대로 보는 것', 어느 것을 원하세요? 우리의 장단점를 객관적으로 볼 줄 알아야 하죠. 뭐, 백토 놓고 정신승리하실 분들은 하세요. 그럼 영원히 '정신'으로만 승리하실 겁니다”라고 맞받았다. 이어 “토론이야 뭐 바를 수도 있고, 발릴 수도 있는 거. 앞으로 나꼼수 자체를 발리지 않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죠. 방어의 논리를 갖추는 것은 그 다음이구요. 아무리 말발이 세도 정당화할 수 없는 것을 정당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거든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같은 진 교수의 발언에 한 트위터리안이 “질투작렬.. 나꼼수가 대세가 되는 꼴은 차마 볼 수 없어.. 로 요약되는 저 폭풍트윗질.. 그러게 평소에 온갖데 밥숟가락 꽂는데 열올릴 시간에 내공 좀 쌓으시지”라고 비난하자 진 교수는 “지금은 시간 없고 주말쯤에 나꼼수 방어논리 정리해서 어딘가에 올리죠. 이미 여기저기 다 흘려 썼던 건데, 꼼진리교 신자들은 워낙 닥치고 찬양이 아니면 다 나꼼수에 대한 질투로 읽더라구요”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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