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근혜-쇄신파 갈등 봉합...재창당 이견 해소
[종합] 박근혜-쇄신파 갈등 봉합...재창당 이견 해소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1.12.1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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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재창당과 관련 불만을 갖고 쇄신파인 정태근, 김성식 의원이 탈당으로 격화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쇄신파의 갈등이 14일 극적으로 봉합됐다. 이날 오후 박 전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구상찬, 권영진, 김세연, 남경필, 임해규, 주광덕, 황영철 등 쇄신파 의원 7명과 회동을 갖고 재창당과 향후 당 진로에 대해 협의를 했다. 이에 회동에서 박 전 대표와 쇄신파간의 갈등 이었던 재창당에 대한 이견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결국 박 전 대표와 쇄신파는 재창당을 뛰어넘는 당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힘을 모으자고 전격 합의했다. 이런 가운데 회동 직후 박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분들이 당을 위하는 충정의 본질적인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중요한 것은 민생을 챙기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비대위에서 이뤄내서 신뢰를 회복하면 당명 교체도 국민들이 이해할 것이라고 보고 그 상황에 가면 바꾸는 것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총선 공천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박 전 대표는 "몇몇 사람이 공천권을 갖는 것은 구시대적인 방식이다. 한나라당의 공천을 대한민국의 정당사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만들겠다"며 "인재들이 모여들게 하는 것에는 우리 희생도 있지만 그래야만 한나라당의 변화를 국민들이 믿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태근, 김성식 의원의 탈당 철회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쇄신파 의원들의 요청에 대해서도 박 전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렇듯 박 전 대표와 쇄신판 의원들간의 회동은 서로 타협점을 찾는데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쇄신파도 회동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쇄신파들은 "재창당은 당 쇄신과 변화를 내용적으로 이뤄내는 것"이라며 "재창당 명기 요구를 안해도 된다"고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남경필 의원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고 재창당을 뛰어넘는 당의 변화에 공감대를 나눴다"며 "본질적 차이가 없다는 게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표는 15일 오전 8시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 참석해 재창당과 당의 진로 등을 논의하며 의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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