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야권 후보단일화 "11월 결판난다(?)"
文-安, 야권 후보단일화 "11월 결판난다(?)"
  • 기영주 기자
  • 승인 2012.09.19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 Newsis)
[에브리뉴스=기영주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간 야권 후보단일화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한치 양보 없는 대선전쟁의 막이 올랐다.

안 원장은 19일 오후 3시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비공개 일정속에서 국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안 원장의 대선출마 선언으로 야권의 후보단일화 여부가 대선 최대화두로 급부상하면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정치분석가는 "(안 원장의 대선출마 선언문의 내용과 정치권의 분석을 종합해 볼 때) 11월쯤 야권 후보단일화가 성사되고 결국 문 후보가 (야권의) 최종후보로 낙점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물론 명분과 변수가 다양하게 얽혀 있어 단칼에 풀기는 어려운 문제임에 틀림없다. 더욱이 단일화를 둘러싼 환경이 어느 때보다 예측 불가능한 만큼 누가 야권의 단일후보로 선택 될 지 안갯속이다.

하지만 탐색전은 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점쳐지고 있다. 그 시기가 바로 11월일 가능성이 높고 정치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양쪽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어떤 것을 지향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 그분들의 평가를 받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적어도 추석 연휴 이후 10월 초에 두 분 지지율이 수치화되는 것을 보면 양측이 혹은 양측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어떤 모양새로 합쳐가는 게 가장 좋겠다는 것이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 경선 캠프의 공동선대본부장을 역임한 이목희 의원은 "추석 이후에 양측의 지지도나 정치지향, 이런 것들이 단일화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여론조사가 아닌 양쪽이 흔쾌히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대선후보로 문 후보가 확정된 직후 조사된 지지율 추이만 놓고 본다면 문 후보가 안 원장에 간발의 차이로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4일과 17일 이틀간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야권 대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문 후보는 44.9%의 지지를 얻어 34.0%인 안 원장과의 격차를 10.9%포인트 앞섰다.

이 결과를 보면 문 후보가 더 경쟁력이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안 원장은 대중에게 인지도는 높으나 조직(무소속)도 없고 정치 경험이 부족해 아직은 대선후보에 적합하지 못하다는 평가다. 이에 비해 문 후보는 민주당이라는 든든한 조직이 받쳐주고 있어 유리한 형국이다.

한편 문 후보는 안 원장과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연대를 반드시 이뤄내 정권교체를 해내고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함께 가고 싶다"며 "국민적 여망인 단일화 연대가 꼭 필요하고 민주당이 중심이 되는 단일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한 바 있다.

안 원장의 대선출마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대선 정국에서 문 후보와 안 원장간 야권 후보단일화가 어떤 방식으로 결론이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