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윤창원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제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원장은 19일 오후 3시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비공개 일정속에서 국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문재인 후보를 향해 “한자리에 모여 국민을 증인으로 선의의 정책을 약속하자”면서 “당선 후에도 다른 후보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는 시장개혁에 초점을 두고 있고, 민주통합당은 재벌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저는 점진적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는 것부터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후보단일화 논의 부적절

안 원장은 네거티브공세에 대해서 “정당한 검증에는 성실히 답하겠다. 그럴 의무가 있다”면서도 “저급한 흑색선전과 이전투구를 계속하면 국민을 분열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런 일이 계속 된다면 다음 5년도 분열과 증오의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고,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통합과 사회문제 해결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라며 선거 쇄신을 약속했다.

안 원장은 “정책 대결 속에서 제가 당선된다면 다른 후보들의 더 나은 정책이 있다면 받아들이고 또 경청하겠다”면서 “이것이 바로 국민들이 원하는 플러스 정치, 통합의 정치”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치경험 부족 우려와 관련, “정치경험도, 조직도, 세력도 없지만 그만큼 빚진 것도 없다”면서 “국민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소중하게 가지고 가겠고, 공직을 전리품으로 배분하는 일만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진심이다. 진심의 정치를 하겠다”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싸워야 한다면 정정당당하게 싸우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 원장은 서울대 대학원장직과 안랩 이사회의장직을 대선출마 선언발표와 동시에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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