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상호주의 원칙에 의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지 않겠느냐"
[박봉민 기자]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망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방북키로 한 가운데 북한의 차기 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들의 만남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가능성은 커 보인다.
외부 조문을 사절하겠다고 밝힌 북한이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의 방북을 수용한 만큼 그에 대한 적절한 대우로써 김정은과의 만남을 성사시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은 23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성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했다.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한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북한 조문단이 이희호 여사와 만난 것을 상기하며 “상호주의 원칙에 의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이희호 여사와의 동행 여부에 대해 “북한의 특수성을 감안해 저와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모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여사님도 동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정은 회장의 경우 故정주영 회장과의 인연, 현대그룹이 대북사업에 들인 공을 생각할 때 역시 김정은과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과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경색된 남북관계에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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