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은 0.4%감소, 제조업도 0.7% 감소
[ 김보라 기자]서비스업생산지수와 내수출하지수가 감소했지만 선행지수가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기획재정부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1월 산업활동 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11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및 영상음향통신 등의 부진으로 전월보다 0.4%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5.6%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9.0%로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했고 재고는 3.7% 증가, 출하는 1.1% 감소해 전월에 비해 5.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도·소매, 출판ㆍ영상, 금융ㆍ보험업 등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전월대비 0.5% 줄었고, 소매판매도 통신기기 등 내구재 판매는 증가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와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판매가 줄면서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어나 지난달보다 7.7% 증가했다. 특히 기계수주는 공공부문 수주 증가 등에 힘입어 전월대비 28.8%, 전년 동월대비 31.5%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건설투자의 건설기성(불변)은 건축ㆍ토목공사 모두 부진을 보이며 전달보다 9.2%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전월대비 2.1%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5.0% 늘어났다.
이에 따라 광공업ㆍ서비스업ㆍ건설업ㆍ공공행정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된 전산업생산은 지난달보다 1.1% 감소하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1% 증가했다.
재정부는 "주요 지표들이 지난달보다 부진하면서 경기 흐름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11월 경제상황은 이상 고온에 따른 겨울의류 및 난방용품 판매 부진, 태국 홍수로 인한 컴퓨터 생산 부진, 정전으로 인한 일부 석유화학공장 가동 중단 등 일시적 요인에 일부 영향을 받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정부는 향후 전망에 대해선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상존한 가운데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대북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경기흐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북한 리스크가 부각될 경우 유럽 재정위기 상황과 맞물려 경제여건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며 "국내외 경제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경제 활력과 민생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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