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권영진 한나라당 의원이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책쇄신분과위 정강·정책개정소위 자문위원으로 정책쇄신분과위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소위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정강·정책에서 보수 표현을 뺄지 여부는 아직 결정 나지 않았다"며 "결론을 내려면 여론 수렴도 해야 하고 2~3주 이상 더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권 의원은 "당 정강·정책 전문에서 '보수' 표현을 삭제키로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오보"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또 "위원들이 각자 나름대로 정강·정책 개정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정리한 자료를 만들었을 순 있지만 소위의 공식 자료는 아니다"며 "오늘 회의에서 결론이 나는 게 아니다. 보수 표현 삭제 문제는 오늘 다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권 의원은 "특정 개인의 얘기가 소위 전체의 얘기인 것처럼 (언론에)나가면 갑론을박이 생기고 위원들의 자유로운 의사개진도 되지 않는다"며 "어느 정도 논의가 숙성되기 전까진 회의 내용도 따로 발표하지 않겠다. 내가 얘기하지 않는 건 추측이거나 개인적 생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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