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선임 당일 저녁식사에서 김 의원이 만취 상태에서 기자들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이와 관련, 김 의원실 측은 "김 의원이 서병수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고성 전 의원의 세종시 당협위원장 임명안만 처리하고 김 의원의 대변인 임명안은 처리하지 않았다.
홍일표 의원의 대변인직 사퇴에 따라 지난 23일 김 의원을 신임 대변인에 선임하고 24일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었다.
앞서 홍 대변인은 지난 12일 박근혜 후보의 '인혁당 두 개의 판결' 발언에 대해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브리핑 했다. 그러나 박 후보가 이 내용에 대해 부인하면서 사과 여부에 대해 혼란이 빚어졌고, 결국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앞서 지난달 4일에는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이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의 4·11총선 공천헌금 비리 사건 관련해 대변인직에서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이처럼 당 지도부에서 이뤄진 주요 의사결정의 전달자인 대변인들이 공식 브리핑된 현안의 내용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에 대해 당 안팎에선 "대변인이 총알받이인가"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당지도부의 책임 회피에 대한 비난론도 적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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