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4.11 총선이 석 달 가량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공직자와 언론인들이 잇따라 출마 의사를 밝히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4.11 총선에 출마할 공직자와 언론인들은 공직선거법상 사퇴 마감시한인 12일 이전 모두 공직 등에서 물러났다.
특히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등으로 여야 정치권이 공천쇄신 의지를 보이고 있어 상당수 출마 준비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한나라당은 경선 80%, 전략공천 20% 원칙을 정한 만큼 이번 총선에서는 '새 인물'이 상당수 원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전직 관료들은 지난 8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를 계기로 한꺼번에 공작에서 사퇴하며 국회에 입성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서울 양천갑에 출마를 계획하고 있고, 설동근 전 교육과학기술부1차관은 부산에, 김희국 전 국토해양부2차관은 경북에서 각각 출마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앞서 김해진 전 특임차관은 지난 6일 사표를 낸 뒤 서울 양천갑에서 주민들을 만나며 총선 준비에 한창이다.
경제부처 관료들도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윤영선 전 관세청장과 이재균 전 국토해양부 차관, 이강후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 등 3명은 최근 한나라당 입당을 마무리 했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윤 전 청장은 충남 보령 서천에 출마를 할 계획이고, 국토해양부 출신인 이재균 전 차관은 부산 영도, 지식경제부 국장 출신인 이강후 전 사장은 강원도 원주 출마를 준비 중이다.
또 최근 공직에서 물러난 류성걸 기획재정부 2차관도 대구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여기에 청와대 출신들도 국회를 바라보고 있다.
박형준 전 사회특보는 부산 수영에, 김형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부산 사하갑, 이동관 전 언론 특보는 서울 강북권에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또한 정치부 기자출신인 언론인들도 국회 입성에 목말라 하고 있다.
김근식 전 CBS 정치부장은 대전 대덕 출마를 위해 최근 사표를 냈다.
박대출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은 경남 진주갑에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어 전광삼 전 서울신문 기자는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에, 박광온 전 MBC보도국장은 해남.완도.진도에 출마를 계획중이다.
한국일보 정치부장 출신인 유성식 전 국무총리실 공보실장도 서울지역 출마할 계획을 세우며 눈도장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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