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항쟁'의 도화선,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25주기 "생명으로 한국 민주주의를 지켜낸 열사를 기억합니다"
'6·10항쟁'의 도화선,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25주기 "생명으로 한국 민주주의를 지켜낸 열사를 기억합니다"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01.14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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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1987년 6·10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25주기를 맞이 했다.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소에서 고문을 당하던 박종철 열사(당시 서울대학생)가 끝내 숨을 거둔 이후 정권은 “탁하고 쳤더니 억하고 죽었다”며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고 이것이 세상에 알려지며 한국 현대사에서 군부 독재를 종식 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된 6·10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박종철 열사 25주기를 맞은 오늘 많은 이들이 그를 추모하는 글을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올렸다. 시사평론가 진중권 씨는 “오늘은 1987년 서울대 학생 박종철씨가 남영동에서 고문을 받다가 숨진 날. 엊그제 같은데 벌써 25주기라고 합니다. 당시 박종철은 서클활동을 그만 둔 상태로 기억합니다. 선배의 행방을 묻는 경찰의 심문에 몸으로 버티다 물고문에 희생당했죠.”라며 열사를 기억하고 “80년대에 죽어간 선배, 후배, 친구들을 생각하며”라고 그를 추모했다.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도 “박종철열사가 독재정권에 의해 희생된 지 25년이 되었군요. 오늘 추도식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아쉽게도 저는 강정마을 방문하고 제주도당창당대회가 있어 제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멀리 제주에서 고 박종철열사께 묵념 올립니다”라며 추모했다. 한명숙 전 총리 역시 “박종철 열사 25주기입니다. '종철아 잘 가그래이 아부지는 아무 할 말이 없대이'라며 아들을 보냈던 부친 박정기님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을 저려옵니다. 민주화와 고문 없는 세상을 위해 산화한 많은 분들에게 고개 숙여지는 오늘입니다.”라고 열사를 추모했다. 일반 누리꾼들 역시 “생명으로 한국 민주주의를 지켜낸 열사를 기억한다”며 그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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