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이재오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안병용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16일 법정 구속됐다.
이에 안 의원장은 지난 2008년 7월 3일 한나라당 제10차 전당대회 당시 소속 구 의원들에게 돈 봉투 전달을 지시한 혐의(정당법 위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특히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의 폭로와 한나라당 비대위의 수사의뢰로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후 첫 구속된 인물이다.
검찰은 안 위원장에 대한 신병이 확보된 만큼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전말과 '윗선'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안 위원장은 지난 2008년 전대 당시 여의도 박희태 후보 캠프 사무실 아래층 방에서 자신의 지역구 구의원 5명에게 현금 2천만원을 건넨 뒤 서울지역 30개 당협 사무국장에게 50만원씩 전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안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이숙연 영장전담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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