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 지휘관 회의 개최
한미 해병대, 지휘관 회의 개최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01.19 2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작권 전환 준비 및 연합훈련 확대 추진 등 7개 안건에 대한 의견 교환
[박봉민 기자] 19일 해병대사령부는 이호연 해병대 사령관과 마이클 레그너 주한 미 해병부대사령관, 한․미측 주요 참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ㆍ미 해병대 지휘관 회의’를 개최했다. 주한 미 해병부대 사령부(MFK : US Marine Corps Forces in Korea)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이호연 해병대사령관과 MFK사령관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양측 참석자 소개, 주요의제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의제 토의는 전작권 전환 준비,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 기회 확대, 미 해병대 전문교육 지원, 한․미 해병 연합회의 추진 등 총 7개 과제에 대해 이루어졌으며 의제별로 2011년 주요업무 성과에 대한 분석과 함께 2012년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해병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의제별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추진동력을 얻음은 물론 한․미 해병대간 우호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의제별 토의 내용을 살펴보면 전작권 전환 준비와 관련해 한․미 해병대는 이번 회의에서 올해를 2013년도에 예정되어 있는 ‘기본운용능력(IOC : Initial Operational Capability) 검증을 준비하는 해’로 설정하고 전작권 전환 준비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먼저 한․미 해병대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연합 연습 및 훈련시에 공동 평가단을 구성해 한국 해병대의 작전수행능력을 평가하고 부족 능력을 보완하기로 했다. 또한 기본운용능력 검증을 위한 Check off List 작성, 전작권 전환 이후에 적용할 각종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 기회 확대와 관련해서는 한․미 해병대는 지난 해 합의한 ‘격년제 여단급 연합상륙훈련 추진’에 따라 전반기 중에 ’89년 팀 스피리트(Team Spirit) 이후 23년만에 최대 규모인 여단급 한․미 연합상륙 훈련과 미 해병대 연습프로그램(KMEP : 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을 통합한 쌍룡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해외 연합훈련 중 2012년 코브라골드 훈련에 작년보다 부대규모를 확대한 대대급으로 참가시키고 2012년 환태평양 연합훈련(RIMPAC : Rim of the Pacific Exercise)에는 한 해병대 최초로 소대급 부대를 파견해 FTX에 참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외에도 한․미 해병대는 연합사 주관 연합훈련 계획 시 적극적인 소요 제기로 훈련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미 해병대 서북도서 전략적 전개 활성화에 대해서는 한․미 해병대는 지난해 연합작전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전장기능별 서북도서 현지 전술토의, 지형정찰 및 해상사격 참관 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창군 이래 처음으로 실시한 서북도서 현지 한․미 해병대 중대급 야외기동훈련을 정례화하고 올해부터는 소규모 병과별 연합 훈련도 확대해나가기로 하는 등 서북도서에 대한 연합방위태세 강화와 전략적 억제를 달성하는데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그 밖의 토의내용들을 살펴보면 회의참가자들은 한국 해병대 장교들의 미 해병대 상륙전 및 지휘참모대학과정 원격교육을 활성화하기로 했으며, 한․미해병 연합회의 지속 추진과 관련해서는 지난 2008년 이후 중단된 한․미 해병대 참모대담회의를 다시 개최하고 한․미 해병대 화력 워크숍 개최, 서북도서 연합정보지원체계 구축 방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및 유대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호연 해병대사령관은 이날 회의에서 “한․미 해병대는 지금까지 ‘Brother Marine'이라는 강한 전우애를 바탕으로 한․미동맹 강화와 연합작전대비태세 유지 등 많은 부분에서 함께 노력해 왔다”며 “새해에도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금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견고한 한․미 동맹의 표본이 되자”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